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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백순(2003-02-05 00:50:06, Hit : 1023, Vote : 130
 백순이의 솔로 탈출 vol.1

걔를 만난지는 벌써 1년 6개월이 되는구나. 고등학교때는 그냥 성격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던 그녀가 어느새.. 내 여자친구가 되었구나^^;
흠.. 그때는 날씨도 화창한 8월이었다. 난 일본에 다녀왔었다.. 첫짝사랑... 초등학교때 부터 좋아했던 혜원이란 여자에게 멋지게 채인 후 그 상처를 치료하려고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왔었다. 다녀와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마침 신나라레코드(당시 타워)에 지하에 있는 커피숍에서(네스카페다) 커피를 마시면 머그잔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난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근데 남자 혼자 가서 커피 마시면(그것두 사은품을 달라고 하면) 진짜 궁상맞아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여자중에 고등학교에서는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였던.. 지영이를 불렀다. 지영이도 머그잔에 혹해서인지 왔다. 약속시간은 12시인가? 12시 반인가 그랬는데 지영이는 대강 한시간 정도 늦었다. 늦게 온것도 짜증났었구. 잘 안어울리는 옅은 갈색의 브릿지도 이상해서 첫인상은 꽝이었다.. 그러나 커피점에 들어가서 어떻게 지냈느냐 이야기를 해보니 역시 정말 편안하고 내 이야기를 웃어주는 사람이 고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의 감정은 친구 이상은 아니었다..

그러는 도중에 우린 계속 만났었다. 2주에 한번꼴로... 한달에 한번 만날때도 있었다.. 우리는 비밀같은 이야기, 근황, 영화 머 그런걸로 이야기를 하며 정말 친하게 지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12월이 되었다.. 난 당시 거의 기분상으로 벼랑 끝이었다. 학교에서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cc가 되어서 내 주위를 왔다,갔다하며 커플의 친밀도를 과시하고 있었고 곧 있으면 크리스 마스였다. 그래서 난 궁색하다 못해 동창중에 중국어과에 최진영이란 여자를 찾았다. 학교다닐 당시 그녀는 내게 관심이 있는 듯 하다고 느껴 용기를 내고 만나기로 했다. 그당시에도 지영이는 내게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날 물먹였다... 내가 만나고 싶다고 한 자리에 동창생을 끌어드린 것이다.(여기서 동창생이란 중국어과에서 추녀로 소문난 김혜정이다..) 그리고 동창생이랑 일이 있다고 밥먹고 머 그냥 보내기 머해서 헤어밴드 하나 사주고 난 쓸쓸히 집에 왔다.. 그날 난 김혜정,나,최진영 이렇게 3명의 밥값과 곱창밴드.. 커피... 이렇게 대략 4만원가량을 쓰고 물먹은 것이다. 그날 마신 커피는 어찌나 쓰던지...

그렇게 12월도 가고 2월이 되었다. 2월이 되자 난 발렌타인 데이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래서 내주위에 여자도 없고 그래서 지영이에게 챙겨달란 말을 했다..
발렌타인 데이가 얼마 남지 않아서 지영이에게 이런 문자가 왔다. 글루건을 사서 만들고 있다고 난 당시 글루건이 먼지 몰랐다. 그래서 멀 만드나 했었다.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가 지나고 17일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한손에 먼가를 들었었다. 머냐고 하니깐 내 초콜릿이라고 했다.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받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걔다가 그 글루건으로 붙인 초콜릿들... 자신이 직접 만들어준 것이었다... 와 그날 기분은 정말...
그리고 우리는 걔가 신청했다는 뷰티풀 마인드시사회에 가서 영화를 봤다. 딱히 볼사람이 없어서 봤다는 걔의 말이었지만 내 머릿속엔 울과 여자애들이랑 이야기 했던 것중에 들었던 말인 (여자는 아무 사람하고 영화를 같이 안본다는 것. 노래방은 아무나 가지만 영화는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하고 같이 가서 보지 않는 다는 말)이 맴돌았다. 여담이지만 뷰티풀 마인드는 지금껏 내가 본 영화중에 최고다..

그때부터 나의 마음속에서 먼가가 싹트기 시작한 것 같다. 당시에는 부정했지만 그때부터 그녀를 좋아했던것 같다.

그일이 있은 후부터 나에게는 화이트 데이라는 화두가 머릿 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허나 화이트 데이는 3월 14일... 내 생일은 16일... 우와... 생일날에는 친구들이 쏘라는 말을 강요하고 있었다...ㅡㅡ;; 당시 난 새로운 알바를 잡았고 아직 돈은 안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돈을 꾸기로 했다. 돈을 꿔서 난 내가 느낀 감정을 지영이에게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내가 느낀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의 플렌은 이거였다. 난 장미꽃 100송이가 들어가는 박스를 산뒤 그 안에 사탕 장미 꽃을 한 20송이정도 집어넣고 나머지 공간을 초콜릿을 채워 넣기로 했다.(초콜릿은 지영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결정한 것이었다.)
그래서 동네 팬시점을 한 4-5군데 들려서 박스를 2개 샀다... 하나는 큰거 하나는 작은거..(여담이지만 난 아직 내 감정을 잘 몰랐다. 그래서 내 감정은 단순히 나에게 초콜릿을 준 사람이 고마워서 이런걸 해준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쓰잘데기 없이 나에게 초콜릿을 준 친구의 애인에게도 준다고 생각했었고 줬다. 당시 그 친구는 내가 초콜릿을 만드는 걸 보고 '걔 좋아하냐?' 라고 물어봤었다. 그때마다 난 우습게도 난 초콜릿을 준사람이 고마워서... 라는 말을 되뇌였다.)그러나 거기에 사탕 장미를 넣을 려고 하니. 큰 박스에는 사탕장미가 100송이 들어가야지 겨우 한쪽 구석을 장식할것 같았다. 난 정처없이 그냥 까르푸에서 가서 초콜릿을 구할 생각에 들렸다가 조화를 보고 조화를 넣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이쁜 꽃으로 골라 한 송이 산후 초콜릿을 싼 초콜릿을 위주로 대강 4만 5천원 어치를 샀다.. (당시 내 초콜릿의 주종은 키세스랑 가나 미니 초코였는데..그걸로 4만 5천원 어치를 샀다고 생각해봐라 어마어마 할거다)부모님께 들키면 내꼴이 우습게 보일까봐 친구네..가서 만들기 시작했다. 열심히 까고 넣어봤지만 3분의 2정도 찰까.. 우습게 안에 들어갔다.. 그래서 남대문에 또 들려서 한 2만원 어치 비싼 초콜릿 위주로 사서 넣고 또 키세스 3봉을 사서 뿌리니 어느정도 괜찮았다...대강 무게가 5kg정도 나갔을 거다... ㅡㅡ;; 막상 만들어보니.. 가져갈게 걱정이었다. 무게도 무게 나름이거니와.. 크기또한 우리집에 숨겨놓기 힘든 크기였다 그래서 친구에게 사정사정해서 나중에 신촌에서 따로 달라고 한뒤 집에 왔다. 14일이 지나고 한 19일쯤 그녀를 만났다. 친구에게 신촌에서 그걸 받고 약속한 영등포역으로 갔다. 정말 쪽팔려 죽는줄 알았다... 14일도 지났는데.. 초콜릿을 들구가는 넘이라니 세상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줄 알았다. 그러구 결국 그녀에게 주었다. 정말 보람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받고 주게 되는구나.. 정말 챙피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난 그때 친구말대로 정말 지영이를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 와선 그 감정이 더 심화되었지만 이제와서 그때를 생각해보면 난 정말 자기 감정에 솔직한 넘이 못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수환 (2003-02-05 01:20:05)  
오오...정성이었구려...
the Manster (2003-02-05 09:54:49)  
쿨럭;;; 킁킁;;;; 고생하시었소;;;


152   형님 저도 해봤심더. 함 보이소 [2]  노형민 2005/11/28 842 158
151   형님... [2]  노형민 2005/12/11 861 177
150   형 요즘 잘 지내시나요 ㅋㅋ [2]  노형민 2007/08/20 963 154
149   풉 ㅋㅋ [1]  노형민 2005/11/09 920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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