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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nster(2007-07-23 21:00:56, Hit : 1213, Vote :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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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야단들이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다. 한류가 흐르던 동해에 낯선 난류성 어종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국지성 호우와 대형 태풍이 잦아지는 것이 모두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의 모든 대륙이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다.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의 대도시를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영국은 전례 없는 홍수에 잠겨버렸고, 유럽은 이상 고온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경운동가들이 더욱 끔찍한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가 올라가면 기후가 변해서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2도가 올라가면 해수면이 7미터나 올라가고 생물종의 30퍼센트가 멸종하게 된다고 한다. 6도가 올라가면 대량 멸종 사건이 일어났던 2억 5천만 년 전의 페름기 말기와 비슷한 환경이 되어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종의 95퍼센트가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한다.

기후는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우리는 흔히 산천(山川)은 유구(悠久)한 것으로 믿는다. “10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지만 그런 변화는 지극히 작은 수준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후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원히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봄과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은 앞으로도 영원히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의 소박한 짐작과는 달리 자연과 기후는 절대 불변의 상태로 존재한 적이 없었다. 자연과 기후는 끊임없이 변해왔다. 우리가 흔히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심한 변화가 훨씬 자주 있어 왔다. 지난 250만년 사이에 지구의 절반 이상이 얼어붙어서 ‘얼음덩어리 지구’(Snowball Earth)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던 대빙하기가 적어도 17차례 이상 찾아 왔었다. 바다 전체가 수백 미터 두께로 얼어붙었고, 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부분이 3킬로미터 두께의 빙원으로 뒤덮였다. 그런 재앙은 몇 만년씩 계속되었다.

물론 과거의 그런 변화는 우리 인간이나 인간이 개발한 가공할 위력의 과학기술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대략 4만 년 전에 시작되어 2만 년 전에 절정을 이루었던 마지막 재앙이 물러나면서 인간은 농경과 목축을 시작함으로써 드디어 인간다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 지구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엄청난 기후 변화는 인간의 활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는 분명한 증거인 셈이다.

지구에 빙하기와 간빙기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지구의 공전 궤도가 조금씩 변화하는 것도 이유가 된다. 지구가 태양에 조금만 가까이 가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릴 정도로 더워지고, 조금만 멀어지면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는 빙하기가 될 수 있다.

유고슬라비아의 물리학자 밀란코비치는 지구의 공전 반경과 자전축의 기울기가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대형 운석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도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된다. 심지어 대륙의 움직임도 기후에 영향을 주고, 지구의 외핵에서 일어나는 핵분열 반응의 변화도 무시할 수가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기권의 조성이 조금씩 진동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대기 중에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식물의 성장이 가속된다. 그러나 그런 기간이 어느 정도 기간 이상 반복되면 상황은 바뀌게 된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가 줄어들게 되고, 지구의 온도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런 일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면 빙하기가 시작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상의 기후가 지극히 안정적이라고 믿게 되는 것은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자연재해를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은 그 끔찍함을 비교적 쉽게 잊어버린다. 결국 개인 차원에서 치명적인 자연 재해를 직접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런 재해에 대한 기억은 쉽게 잊혀질 수밖에 없다.

언론이 사용하는 ‘역사상 최악의 재해’라는 표현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이다. 지난 200년 사이에 지구상의 인구는 10배 이상 늘어났고, 건물과 농경지를 비롯한 인공 시설의 규모는 짐작이 불가능할 정도로 늘어났다. 똑같은 규모의 자연 재해가 일어나더라도 그 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피해의 규모를 근거로 파악한다면 앞으로도 ‘역사상 최악’의 자연 재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래도 우리의 노력은 포기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지구의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시대다. 육지의 10퍼센트가 빙하로 덮여있고, 민물의 75퍼센트가 얼음으로 존재한다. 북극과 남극에는 만년설이 남아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지역은 4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다. 물론 그런 행운이 끝없이 계속될 수는 없다.

화석 연료의 대량 사용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65억이 넘는 사람들이 쏟아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그것으로 걱정스러운 지구 온난화가 멈춰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래야만 한다.

어차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화석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지만,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는 에너지원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런 길을 찾아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모두 우리 때문이라는 자책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지나친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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