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Type(혈액형)의 종류
17세기 초에 윌리엄에 의해 혈액 순환에 대한 근대적인 개념이 정립된 이후 17세기 후반에는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하는 치료법이 시도되었으며 19세기 초에는 사람의 혈액을 산후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공여자의 동맥을 환자의 정맥에 연결한 후 주입하는 직접 수혈 요법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치명적인 수혈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다.
1900년에 란트슈타이너가 사람의 혈액을 다른 사람에게 수혈하면 심한 수혈 부작용이 유발되는 이유가 동종 응집소(isoagglutinin)에 의해 적혈구가 용혈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고 마침내 이듬해에는 ABO 혈액형을 발견하여 A형, B형 그리고 C형 (후에 "zero"라는 의미로 "O"형으로 이름을 고침)으로 명명하였다. 네번째 혈액형인 AB형은 1902년에 그의 제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러한 혈액형을 분리시키는 구분으로는 적혈구 형태의 차이로 구분하는 ABO식, 루이스식, P식, Rh식, MNSs식으로 나뉘게 된다. 우선 ABO식은 사람의 항(抗) A 및 항 B 항체에 대한 응집 유무에 따라 A, B, AB, O형의 4가지로 분류하는 혈액형이다.
그리고 루이스식은 정상적인 사람의 혈청 속에 드물게 존재하는 동종이며 불규칙 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P식은 P1, P2, Pk1, Pk2, p형의 5가지로 구분된다. 이러한 혈액형은 매우 드물게 수혈 부작용 등의 원인이 된다.
또, Rh식은 토끼·기니피그를 붉은 털 원숭이 (Rhesus monkey)의 혈구로 면역시켜 얻은 항체에 사람의 적혈구를 반응시키면, 응집되는 혈구(Rh＋)와 응집되지 않는 혈구(Rh－)형으로 구분된다. 이 때 붉은 털 원숭이의 맨 앞 알파벳 Rh를 사용하여 Rh 혈액형이라고 부른다. 우열이 없는 8종류의 유전자에 지배되며, 이 가운데 2가지가 조합되어 개체의 Rh식 혈액형이 결정된다. 동양 사람의 경우는 Rh+인 사람이 대부분이며, Rh-의 사람은 전체의 1%이하이며 서양 사람은 Rh-혈액형이 약 15%로 동양 사람의 비율보다 많이 분포한다. 이 Rh식 혈액형 역시 유전 형질이며, Rh+가 Rh-에 대에 우성이다.
마지막으로 MNSs식 혈액형 구분이란 M이나 N항원은 적혈구에만 존재하며 M, N형 물질은 시알산(酸)을 함유한 당단백질로 추정된다. 1947년 발견된 Ss식 혈액형은 항S, 항s혈청에 의하여 S(SS), s(ss), Ss(Ss) 형으로 분류된다. MN식과 Ss식 사이에는 유전적 관련성이 확인되어 오늘날 MNSs식이라 불리고 있다. 적혈구 말고도 백혈구·혈소판의 형태에 의해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 장기 이식 수술에서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항원을 조직 적합성 항원이라 한다.
그 중 두드러진 것이 ABH 항원으로서 HLA (Human Leucocyte Antigen)라 불리는 백혈구 항원이다. 이러한 HLA 항원은 A, B, C, D, DR로 분류되며 다시 A군은 20종 이상, B군은 40종 이상의 다형을 나타낸다.
이것 이외에 루테란식, 켈식, 더피식, 키드식, 디에고식 등이 많은 경우가 있다. 이렇게 많은 혈액형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히 ABO와 Rh는 수혈 시 반드시 맞춰주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다. ABO 혈액형 항원은 탄수화물인 당 사슬로 구성되어 있으며 ABO, Hh 및 Sese 유전자의 산물인 전이 효소 (glycosyl transferase)들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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