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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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nster(2007-08-03 02:20:16, Hit : 554, Vote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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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지구 1,2

사실 완전히 자작은 아니고,
뭔가 매우 허술한 듯한 단편 소설이
매우 불만족스러워 많은 부분을 뜯어고쳐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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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 런던 학술회의장

(AD 2011 Sep 24th, AM 10:05 GMT)


거대한 강당에 모여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기에 혼잡하고 시끄러웠다. 이런 난잡한 상황에서 나이가 지긋한듯한 동양인 노인이 강단에 들어서자 일순간 장내는 소름이 끼칠정도로 조용해졌다. 강당에 모인 수많은 눈과 귀는 강단에 서있는 노인에게 집중됐다. 무거운 침묵을 깨뜨리려는 듯 강단에 서있던 노인은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무겁게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제가 여기서 있는 까닭은 기존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모든 역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이번 연구결과로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모든 인류에게 말씀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섰습니다…."






2. 인천 공항 터미널

(AD 2011 Sep 24th, PM 07:35 KST)


박사과정 3년차의 박정혁은 교수가 논문발표를 위해 이라크에서 런던 학술회의장으로 떠난 사실을 접하고 쾌재를 불렀다. 당분간 그 지루하고 힘겨운 발굴작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몇 개월 동안 중동 각지에서 따가운 햇볕아래 발굴작업만 해서인지 몸과 마음은 모두 지쳐있었다. 이제 오늘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집에 가면 축하파티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후우…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

그는 낮게 중얼거리고 공항에서 빠져나와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았다.

"강서구 염창동이요."

그는 무뚝뚝하게 말하고서는 택시 좌석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그렇죠?"

"…."

그가 대답없이 무심히 창문만 바라보자, 기사는 무안했던지 라디오의 스위치를 켰다.

'치지지지직'

전파 갈라지는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깔끔한 목소리의 앵커 목소리가 들렸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 10분경 영국 학술회의장에서 강한규 고려대학교 교수가 강연 도중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깜짝 놀란 그는 발작하듯 일어나 외쳤다.

"아저씨, 소리 좀 켜주시겠습니까?"

택시 기사는 대꾸없이 라디오 볼륨 스위치를 가볍게 틀었고 낭랑한 앵커의 목소리가 택시 안에 울리기 시작했다.

'강한규 교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고고학 학회에서 학술 발표를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강연을 시작할 무렵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송하던 앰블런스 안에서 강한 발작과 함께 사망하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강한규 교수가 고령의 나이이며 최근 수개월동안 중동 사막지역에서 발굴작업에 몰두했다는 정황으로 미루어, 과로사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갑작스런 소식에 박정혁은 힘이 풀렸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렸다.

"죄송합니다만, 다시 공항으로 가 주시겠습니까?"

공항에 도착하자, 그는 택시 기사에게 돈을 던져주고는 택시에서 내린 뒤 다시 비행기편을 구하기 위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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